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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한산성' 보고..."군주 무능하면 피해는 백성의 몫"

중앙일보 2017.10.04 21:1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남한산성 영화 포스타, 박원순 서울시장.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남한산성 영화 포스타, 박원순 서울시장. [중앙포토]

지난 3일 극장가에 개봉해 추석 연휴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영화 '남한산성'에 정치인들의 관람평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4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한산성을 보면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고 전란의 참화를 겪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무능과 신하들의 명분론 때문"이라며 "비록 다소 역사의 왜곡은 있지만 북핵 위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새겨 봐야 할 영화라고 본다"고 영화를 평가했다.
 
홍 대표는 영화와 관련해 "척화파와 주화파의 논쟁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한산성을 관람하고 돌아와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또한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것"이라고 영화평을 남긴 바 있다.
 
남한산성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1636년 인조 14년 청나라의 공격에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에 피신한 역사적 사건을 스크린에 재구성한 영화다.
 
홍 대표가 말한 척화파와 주화파는 각각 청의 공격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과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백성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립했다. 작품에서는 척화파의 수장 김상헌 역을 배우 김윤석씨가, 주화파 최명길 역은 배우 이병헌씨가 맡았다. 대립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조 역은 배우 박해일씨가 맡아 열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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