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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저온 전자 현미경 개발' 뒤보셰 등 3명 수상

중앙일보 2017.10.04 19:25
[사진 노벨위원회 제공]

[사진 노벨위원회 제공]

올해 노벨화학상은 자크 뒤보셰 스위스 로잔대 교수, 요아킴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리처드 헨더슨 영국 케임브리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이들 3명을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용액 내 생체분자 구조 결정을 위한 고해상도 저온 전자 현미경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온전자 현미경이란 수분을 함유하는 세포나 수용액에 존재하는 생체 고분자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 채 자연적인 상태로 관찰하는 전자 현미경을 말한다.
 
이들이 개발한 저온 전자 현미경을 통해 생체분자 이미지를 얻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생체분자의 고분자 구조 결정체를 연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현미경은 전자빔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명체에 쏘는 경우 대상물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아 죽은 생명체를 살피는 데에만 적합하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었다. 그러나 핸더슨 교수는 전자현미경을 개조해 원자 단계의 단백질에서 3차원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프랭크 교수는 이 기술을 보급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뒤보셰 교수는 1980년대 초 급속 동결법을 사용해 전자 현미경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료 건조 문제를 해결해 생물 시료가 진공 상태에서도 원형을 유지하도록 했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크로나(약 12억7천만원)다. 수상자 3명은 각각 상금의 3분의 1씩 수령하게 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2일 생리의학상(제프리 C. 홀 등 3명·미국·'생체시계' 연구), 3일 물리학상(라이너 바이스 등 3명·미국·중력파 확인)에 이어 발표됐다. 오는 9일까지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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