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시 '핫'한 김정은…아리랑뉴스 속보, 최고 조회수 기록

중앙일보 2017.09.28 18:1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연설문을 손에 들고 성명을 읽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연설문을 손에 들고 성명을 읽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AP=연합뉴스]

 
김정은은 역시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악동이었다. 지난 22일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직접 성명을 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totally destroy)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김정은, 22일 트럼프 향해 "미치광이" 직접 성명
아리랑TV 유튜브채널 속보, 28일 기준 179만 뷰
채널 개설 이후 역대 최고…2위는 장성택 처형

 
아리랑TV가 이와 관련 유튜브 채널 'Arirang News(아리랑뉴스)'를 통해 지난 22일 속보를 보도했다. 아리랑뉴스 채널은 영어방송인 아리랑TV의 뉴스 영상만을 업로드하는 채널로, 현재 약 6만 건의 뉴스 클립이 올라가 있다. 이번 김정은의 직접 성명과 관련한 뉴스 영상은 28일 오후 3시 기준 조회 수가 무려 179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아리랑 TV 관계자는 "아리랑TV가 '아리랑 뉴스' 채널을 개설한 2009년 6월 이래 가장 조회 수가 높이 나왔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상호 원색적 비난에 대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다"고 말했다. 아리랑TV에 따르면 주요 시청 국가 순위로는 ▶미국(61만) ▶영국(9만) ▶캐나다(8만) ▶인도(7만) ▶호주(6만) 순으로 모두 영어권 국가들이다. 전체 조회 수의 50% 이상이 미국이었다. 댓글도 5200여개가 달렸다.
 
아리랑뉴스에 달린 댓글
▶아이디: mytuber81

"김정은은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아. 그는 아직 깨닫지 못한다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미국과의 전쟁을 절대 원하지 않아. 미국과의 전쟁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야."  
Kim Jong-un does not want a war with the U.S. he really doesn’t, even if he doesn’t realize that yet. Trying to engage in modern warfare with America is to sign a suicide note on behalf of your own country.  
 
▶아이디: Morgan Martin
"그는 미국이 물러나리라 예상했겠지. 이제는 그의 입을 다물게 할 때인 거 같아. 나는 기다리기를 원하지도 않고, 그가 뭘 할 수 있는지도 보고 싶지 않아. 그때는 너무 늦겠지. 나는 전쟁을 할 준비가 돼있지 않아. 하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트럼프 쪽에 있을 거야.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붙지 않겠지, 하지만 그는 절대 물러서지 않잖아"
He really expected the U.S. to back down from his rhetoric, it is about time to shut him down. I really don’t want to wait and see what he can do, that would probably be too late. I am never ready for war but as long as there is one, I want to be on the side of right, people who don’t like Trump never will, but at least he’s not backing down.
 
 
▶아이디: m0k0d0
"선거가 있기 전에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 일본, 아시아의 기지들로부터 물러나야 된다고 했고, 적당한 보호비용을 지불하면 있겠다고 했어. 그는 거짓말을 했지, 언제나처럼"
Before elections Trump said USA would pull away from Korea, Japan or Asian bases and only be there if paid good protection money. He lied. As always.
 
▶아이디: Doogle Ticker
"북한과 남한에게 모두 미안해 해야 해. 이 추한 상황에서 많은 희생자를 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핵을 포함하지 않은 어떠한 군사 행동이 있더라도 서울은 아주 빨리 파괴되겠지. 이 상황이 차분해지고, 중국이 중심에 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You gotta feel bad for both North and South Koreans. There is no way out of this ugly situation that does not involve many dead people. Any military action could potentially destroy Seoul very quickly, even if it didn’t involve nukes. Pray for cooler heads and a Chinese led solution.  
 
▶아이디: madcow BRO
"김정은은 정말로 자신의 말들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거지? 이런 말들은 북한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흙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만든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니. 말도 안 되는군."
North Korea’s leader seriously can be serious with his insults right? Mentally deranged? Dotard? What? This is coming from a spoiled child that forces his population into poverty and to basically eat dirt. What an absolute joke.  
아리랑국제방송 기획팀 최정희 부장은 "아리랑국제방송 뉴스만큼 북한 관련 뉴스를 빨리 올리는 곳도 없으며, 북한 뉴스 자체를 영어로 접할 수 있는 뉴스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특히 최근 북한과 미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세계인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많이 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의 성명 속보 다음으로 조회 수가 높았던 '아리랑뉴스' 영상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을 전하는 속보로, 2015년부터 3년 간 조회수 130만여 뷰를 기록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