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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사상' 영동고속도 사고 버스 운전자 금고 3년 6개월

중앙일보 2017.09.28 14:46
영동고속도로 사고 현장 모습. [사진 강원소방본부]

영동고속도로 사고 현장 모습. [사진 강원소방본부]

60∼70대 노인 8명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한 버스 운전자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단독 한동석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시외버스 운전사 정모(49)씨에게 금고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판사는 "피고인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전방에 진행하던 피해 차량을 들이받아 노인 4명이 숨지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큰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자인 정씨는 지난 5월 11일 오후 3시 30분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73㎞ 지점에서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 승합차에 타고 있던 신모(69·여)씨 등 노인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졸음운전을 한 정씨는 앞선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달리는 속도 그대로 진행한 과실이 재판에서도 인정됐다.
 
이 때문에 버스는 승합차를 들이받고 52m가량을 더 진행했다. 피해자들은 매달 1만원씩 모은 돈으로 함께 평창 겨울 올림픽 경기장을 둘러본 뒤 충남 당진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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