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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서남대 유치위해 바자회열고, 교단에 자금지원 요청

중앙일보 2017.09.28 10:03
 
한남대가 지난 27일 캠퍼스에서 개최한 '서남대와 함께 가기위한 바자회'에서 이덕훈(오른쪽)총장 등이 기증 물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한남대]

한남대가 지난 27일 캠퍼스에서 개최한 '서남대와 함께 가기위한 바자회'에서 이덕훈(오른쪽)총장 등이 기증 물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한남대]

한남대가 서남대 인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인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바자회를 여는 가 하면 소속 교단에 인수자금을 요청했다. 

서남대 인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바자회, 물품 150여점 모아
물품 판매 대금은 학교법인에 기탁해 서남대 인수에 활용토록
인수자금 500억원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지원 요청

 
한남대는 지난 27일 캠퍼스 제2체육관에서 교직원과 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와 함께 가기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에는 이덕훈 총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원식 총장자문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또 서남대 총장 직무대리, 교수협의회장 등 서남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고 물품도 기증해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 서남대가 자리하고 있는 전북 남원지역 인사들도 물품을 기증했다.  
 
 
바자회에서는 미술작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운동용품, 악기, 건강식품, 학용품 등 150여점이 모였다. 기증품은 미술교육과 교수의 1억원 상당 대형 조각작품부터 1~2만원대의 생활용품까지 가격대도 다양했다.  
 
지난 27일 열린 '서남대와 함께 가기 위한 바자회'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한남대]

지난 27일 열린 '서남대와 함께 가기 위한 바자회'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한남대]

한남대 법인인 대전기독학원 이성희 이사장과 이덕훈 총장, 국회의장을 지낸 강창희 석좌교수,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 이석보 남원시의회의장, 강용구 전북도의원 등도 물품을 내놨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학교법인인 대전기독학원에 기탁돼 서남대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남대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날 교내 린튼공원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수익금 일부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덕훈 총장은 “이번 바자회는 서남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학교 법인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두 대학 관계자는 물론 외부인사들까지 큰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캠퍼스 전경. [사진 한남대]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캠퍼스 전경. [사진 한남대]

대전기독학원은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500억원의 자금지원을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 요청한 상태이다. 교단의 자금 지원이 결정되면 교육부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학내분쟁 등 각종 악재로 폐교위기에 내몰린 서남대는 최근 국내 서너개 대학에서 인수 의사를 내비쳤으나 최근 실사까지 마친 한남대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서남대가 계고 상태에 들어가 있지만) 재정 기여를 할 수 있는 적절한 인수자가 나올 경우 긍정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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