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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 FIU 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돌연 사퇴

중앙일보 2017.09.27 18:34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히던 인물이다. 김광수 전 원장의 사퇴로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중앙포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중앙포토]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광수 전 원장이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고 27일 알렸다.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했을 뿐 김 전 원장의 정확한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거래소 안팎에선 김성진 전 청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게 김광수 전 원장의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진 전 청장은 행정고시 19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경제협력국 국장,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을 거쳐 2007~2008년 조달청장을 지냈다. 김성진 전 청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자문단에 몸담았다.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모를 시작하기 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김성진 전 청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사장 후보 모집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12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를 중단하고 이사장 후보자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김성진 전 청장은 이후 이뤄진 19~26일 2차 모집에 응했다. ‘후보 모집→심사 중단→추가 후보 모집’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대선캠프 출신과 청와대 인사 간 알력 다툼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청와대 인사가 천거한 것으로 전해지는 김광수 전 원장의 지원 철회,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김성진 전 청장의 추가 지원으로 이런 해석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됐다.
김성진 전 조달철장. [중앙포토]

김성진 전 조달철장. [중앙포토]

 
김광수 전 원장의 후보 사퇴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원자는 13명으로 줄었다. 외부 인사로는 김성진 전 청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 지원했다. 한국거래소 내부 출신으로는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동기 노조위원장, 유흥열 전 노조위원장이 후보로 올라있다. 한국거래소는 1일 서류 심사, 24일 면접 심사와 후보 추천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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