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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7=73' 오답처리해 논란된 일본 초2 수학 문제

중앙일보 2017.09.27 10:30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일본의 초등학교 2학년 수학 문제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거 일본의 트위터에 올라온 간단한 수학 문제가 주목을 받았다. 
 
트윗을 올린 학부모는 자신의 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시험 문제의 정답을 맞혔음에도 불구하고 오답처리를 한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판단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논란이 된 문제는 "초콜릿 8개씩 들어있는 7봉지가 있고, 봉지에 들어있지 않은 초콜릿이 17개가 더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콜릿의 개수는 총 몇 개일까요?"이다.
 
학생은 "(8*7)+17=73"이라고 계산해 정답을 73이라고 적었다. 언뜻 보기에는 전혀 이상한 점이 없다.
 
그런데 이를 채점한 교사는 아이의 풀이 밑에 "이거 뭐야?"라는 코멘트를 달고 아이의 풀이를 오답처리 했다.  
 
아이의 답을 틀리게 처리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이유를 물었다. 학부모에게 돌아온 답은 "곱셈을 아직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직 곱하기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더하기를 사용해 "(8+8+8+8+8+8+8)+17=73"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고 "이거 뭐야?"라고 코멘트를 단 것도 일본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한 많은 일본 네티즌이 "아이가 노력해서 교과과정보다 더 알고 있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라며 해당 교사의 처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시절 배운 적이 없는 한자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름을 한자로 쓸 수 없었다" "수업에서 배운 적이 없는 것을 사용하면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는 했다" 등 자신의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도 "곱셈을 안 가르쳤으니 덧셈으로 풀길 바라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렇다고 오답은 아닌 것 같다" "문제에 여러 접근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출제 의도에 맞지 않게 풀었다고 틀리게 하면 창의력은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에서도 풀이과정을 중시하기는 한다. 대신에 이런 경우 덧셈으로 해당 문제를 풀라는 단서가 붙었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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