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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선미 남편 피살사건 '재산 분쟁' 배후 수사

중앙일보 2017.09.26 17:45
검찰이 배우 송선미씨(42)의 남편 피살 사건 배후에 거액의 재산 다툼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송씨 남편 고종사촌 구속
"살인 피의자와 막역한 사이"
외할아버지 재산 두고 갈등
검찰, 살인 동기·배후 합동수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 고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2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60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변조한 혐의(사문서 위조·행사)로 곽모씨와 곽씨의 부친, 이를 도운 법무사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배우 송선미씨 [중앙포토]

배우 송선미씨 [중앙포토]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송씨 남편 고모씨의 고종사촌 형으로, 조씨와 얼마 전까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등 막역한 사이였다.
 
검찰은 이 사건이 고씨의 외조부이자 곽씨의 조부인 곽모(99)씨 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부살인’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호텔, 파친코 등 수백억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고씨는 곽씨가 이를 가로채기 위해 문서를 위조해가면서 600억대 부동산을 증여받았다면서 곽씨를 고소한 상황이었다.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조씨는 “곽씨에게 버림받았다. 가족 재산 등 소송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재산을 받지 못한 고씨에게 재산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기로 했지만, 고씨가 약속과 달리 1000만원 밖에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 남편 살인사건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형사3부와 형사4부가 합동으로 이들의 관련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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