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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盧 640만 달러 의혹, 특검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

중앙일보 2017.09.26 11:04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 싸움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발언한 이후 정치권의 설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모든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이 정권이 임명한 검찰 수뇌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갖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당한 수사가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냐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에 목을 매는 게 이 정권이고 이제 전직 대통령 아들이 직접 나선 이상 모든 진실에 대한 진상을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도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특검법을 제출해놓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상기해 우리 당에서 특검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관련된 640만 달러의 뇌물수수 진상 등 갑작스러운 서거로 덮어두었던 의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전날 정진석 의원의 SNS 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정 의원의 SNS 글의 본질적 취지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 악순환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지금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벌이는 정치적 보복 작태를 개탄하고 우려하는 것은 비단 정 의원뿐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지적도 못 받아들여 명예훼손으로 아들이 직접 정 의원을 고소했으니 이제 어쩔 수 없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전말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일가가 수백만 달러 뇌물을 받았다는 건 그냥 덮고 넘어갈 수가 없고 이걸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적폐청산"이라고 지적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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