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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개 후 시가총액 52조원 증발

중앙일보 2017.09.24 08:49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

 
애플이 아이폰X(텐)를 공개한 이후 시가총액이 50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24일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X를 공개한 지 열흘 만에 5.6%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새 아이폰을 공개한 12일은 160.86달러였으나 22일 151.89달러로 마감됐다.  
 
애플의 시총은 12일 8308억 달러(약 942조5000억 원)에서 22일 7845억 달러(약 890조 원)로 마감, 이 기간 동안 한화로 약 52조 원 가량이 증발했다.  
 
아이폰X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8도 미국, 중국, 호주, 영국 등에서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물론 아직 아이폰X가 출시되지 않은 만큼 시장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애플의 주가는 신작 공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해왔다. 새 아이폰 출시일과 장소를 공개하며 애플이 전세계 언론에 초대장을 보낸 1일에는 164.05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찍기도 했다.
아이폰X 얼굴 인식 기능을 설명하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 [애플 생중계 영상 캡처]

아이폰X 얼굴 인식 기능을 설명하는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 [애플 생중계 영상 캡처]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아이폰이 999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언박싱 행사에서는 아이폰X의 새 기능을 시연하는 도중 실패를 하는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이폰X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8 1차 출시국인 미국·중국·영국 등에서 소비자 반응이 차가운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아이폰X가 출시되지 않은 만큼, 시장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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