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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에 납품대금 9700억 미리 지급

중앙선데이 2017.09.24 02:42 550호 22면 지면보기
[BIZ REPORT] 롯데의 상생경영
롯데마트가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로 청년식당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6월 롯데마트 구리점에 문을 연 청년식당 4호점 ‘초면’. [사진 롯데그룹]

롯데마트가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로 청년식당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6월 롯데마트 구리점에 문을 연 청년식당 4호점 ‘초면’. [사진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터너사를 위한 상생펀드 운용규모를 1600억원 늘려 6000억원으로 키웠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중소 파트너 상생펀드 6000억원
청년창업 지원 ‘엘캠프’도 운영

 
설이나 추석 명절 이전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도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추석에도 파트너사의 납품대금 9700억원을 평소보다 2주 빠른 이달 27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명절이 돌아오면 상여금을 비롯해 임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를 돕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롯데건설·롯데면세점 등 12곳이 지급하면 1만여 개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2월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모아 자본금 3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중 절반인 150억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다음으로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6개월간 창업지원금 2000만원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를 운영한다.
 
계열사별 상생활동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유통망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준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손잡고 진행한 이번 행사는 국내 백화점 업계 처음이다. 지난 5월엔 충청남도 부여군 롯데부여리조트에서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위한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50명의 파트너사의 영업담당자를 초청해 최근 상품 트렌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롯데마트의 청년창업 육성 프로그램인 청년식당도 눈에 띈다.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이 실제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식당 대상자로 선정되면 롯데마트에서 1년 동안 매장 운영을 경험할 수 있고 인테리어·주방집기·설비 등을 지원받으며, 운영 성적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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