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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펜화 공방

여기는 흑산

여기는 흑산

 1801년 11월, 함께 유배를 떠난 정약전·약용 형제는 나주에서 이별한다.
형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강진으로 갔다. 약전은 다시 뭍으로 나가지 못한다. 형제에게 저 바다는 건널 수 없는 바다였다.
흑산항에서 열두 굽이를 돌아 오른 상라산 꼭대기, 약전은 여기 서서 나라를 걱정하고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약전의 자취는 사라지고, 지금 그 자리에는 이미자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하루 종일 흐른다.
 
안충기 기자·화가 newnew9@joongang.co.kr    
안충기 기자 사진
안충기 기자-화가

[안충기 펜화공방]고개 위의 흑산도 아가씨

 1801년 11월, 함께 유배를 떠난 정약전·약용 형제는 나주에서 이별한다.
형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강진으로 갔다. 약전은 다시 뭍으로 나가지 못한다. 형제에게 저 바다는 건널 수 없는 바다였다.
흑산항에서 열두 굽이를 돌아 오른 상라산 꼭대기, 약전은 여기 서서 나라를 걱정하고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약전의 자취는 사라지고, 지금 그 자리에는 이미자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하루 종일 흐른다.
안충기 기자·화가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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