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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퇴임, 낙하산 논란 속 신임 이사장은 '오리무중'

중앙일보 2017.09.18 17:13
18일 한국거래소는 이사장 이임식을 열었다. 물러나는 사람은 있는데 오는 사람은 없는 반쪽 이임식이다.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 탓이다.
 

18일 가는 이사장은 있는데 오는 이사장 없는 '반쪽 이임식'
한국거래소 이사장 추가 공모 진행 중
유력 후보 낙하산 논란 속 선임 절차 지연 불가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오후 4시 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정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제가 다하지 못한 부분은 새로 올 이사장과 임직원이 채워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를 떠나지만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고 거래소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8일 퇴임한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중앙포토]

18일 퇴임한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중앙포토]

 
정 이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 이사장이 올 때까지 안상환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경영지원본부장)이 이사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1차 공모를 마감하고 면접 대상자를 추릴 예정이었지만 12일 돌연 2차 공모를 결정했다. 이사장 모집과 심사 절차를 공개로 전환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다. 하지만 유력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이사회가 부랴부랴 추가 공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후임 이사장 면면도 낙하산 논란으로 오리무중이다. 정찬우 이사장이 사의 표명을 한 건 지난달 17일이다. 원래 정 이사장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께서 선임될 때까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사장 선임 일정이 한 달 이상 늘어지게 되자 퇴임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일단 1차 지원자와 2차 지원자 모두 합쳐 다음 달 11일 서류 심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24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린다. 그리고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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