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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군사 옵션 준비해야…안 그러면 북한 무모해질 것"

중앙일보 2017.09.18 16:27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상호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2017 PACC & PAMS' 행사가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다. 18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상호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2017 PACC & PAMS' 행사가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다. 18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8일 한미 육군 공동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기조연설에서 "이것(북한 핵·미사일 문제)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결과에 직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무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군이 전쟁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군은 평화를 위해 존재하지만, 불행하게도 카드가 남아 있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모든 가용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안보리 채택에 대해 "가장 단시간에 채택된 것이었다"면서 "이러한 기록적인 조치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려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늘날 안보 위협은 더는 단순히 전통적 혹은 비전통적이라는 수식어로 규정지을 수 없게 됐고, 민간과 군의 안보 위협을 구분하는 것도 어려워졌다"며 "기후 변화, 급진적 기술 발전, 증대되는 빈부 격차, 무분별한 도시화와 인구이동 등은 새로운 형태의 초국가적 안보 문제들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북한은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날리고 한국을 자극하며 명백히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일본, 미국,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밀리 총장은 "우리 모든 국가가 분쟁을 막고 핵무기 개발이 잘못된 길이라는 점을 북한에 인식시키기 위해 인간적 범위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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