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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기프트카드·OK캐쉬백, 충전액 60% 쓰면 잔액 환불해준다

중앙일보 2017.09.18 14:47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

앞으로 모바일 선불카드와 사이버머니는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쓰면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금감원, 29개사에 약관 개정 권고해 시정

금융감독원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는 40개 전자금융업체의 약관을 전수 조사해 29곳에 대해 이러한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을 준수토록 시정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OK캐쉬백(SK플래닛)·롯데모바일상품권(롯데정보통신)·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구글페이먼트코리아) 등 23개사는 이미 약관을 개정했다. 네이버·NHN페이코·이베이코리아 등 6개사는 약관 개정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조사 결과 상당수 업체는 잔액 환불기준을 약관에 명시하지 않거나, 충전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해야만 잔액을 환불해줬다. 약관 개정으로 인해 앞으로는 사용금액의 60% 이상을 쓰면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충전금액이 1만원 이하 소액이면 80% 이상 쓴 경우에 잔액을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잔액을 환불 받기 쉬워지고 환불을 위해 불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산 3만원짜리 구글플레이기프트카드를 이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1만8000원(60%) 상당의 게임아이템을 구매했다면, 그동안은 추가로 6000원을 더 써야만(총 사용금액 2만4000원)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환불 가능한 잔액 비율이 60%로 낮아지기 때문에 6000원을 추가 결제할 필요 없이 잔액 1만2000원 전액이 즉시 환불 가능하다.
 
소비자의 구매 취소권도 보장된다. 그동안은 모바일 선불카드나 사이버머니는 일단 구매하면 구매 취소가 불가능했다. 앞으로는 구매일로부터 7일 이내엔 구매액 전부를 환불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충전된 선불수단을 조금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취소가 가능하다. 또 7일 내 구매를 취소하거나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한다면 별도 수수료를 붙이지 않고 잔액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구매 취소를 아예 할 수 없거나 취소 시 2% 내외의 환불수수료를 부담토록 했던 약관을 개선했다.
 
단, 교통카드 발급업자(마이비·이비카드·한국스마트카드 등)와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본사가 아닌 판매업체(가맹점)에서 500원 내외 또는 잔액의 2% 내외를 수수료로 부과할 수 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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