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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계산 여전"…野3당, 추미애 '땡깡 발언' 사과에 '시큰둥'

중앙일보 2017.09.18 14:0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 3당이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땡깡부린다'며 야당을 비난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추 대표는 본인도 국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독한 것은 백번 사과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추 대표 사과 직후 "사과 때문에 우리 당 입장을 바뀔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어 "김 후보자를 반대한 것은 추 대표의 저급한 발언 탓이 아니다"며 "정권 차원의 사법 권력 장악 의도와 동성애를 비롯한 여러 이슈에 대한 김 후보자의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사과한다고 해서 태도를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사과에 대해 "유감 표명으로 대단히 미흡하다"며 "추 대표에게 더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기 위한 절차 협의에는 응할 뜻을 밝히면서 "국정은 대단히 소중하고 중차대하기에 인준 절차 협의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진정성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여전히 앞에 있는 느낌이라 확 와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의 사과와 김 후보자에 대한 처리는 별건"이라며 "적격이건 부적격이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고 24일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당 현장 최고위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이 있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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