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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산책 중 부부 덮친 맹견4마리 주인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2017.09.18 12:29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산책 중이던 40대 부부를 물어 다치게 한 맹견 4마리 주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초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피해자 부부의 부상 정도가 심하고, 주인이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견주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중과실 치상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개 주인 강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20분께 고창읍 고인돌박물관 산책로에서 고모(46)·이모(45·여)씨 부부가 자신의 개 4마리에게 물리는 동안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고씨는 엉덩이에 큰 이빨 자국이 났고, 이씨는 오른팔에 큰 상처를 입었다.
 
강씨는 "잠깐 개들에게 신경을 못 썼는데 갑자기 달려가서 사람을 물었다"며 범행 고의성은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개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데다 사고를 방치해 부부가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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