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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무교육 시험에 이런 내용이?…"능력향상" vs "쉬운 해고"

중앙일보 2017.09.18 12:03

 정지 상태에 있는 질량 10kg인 물체에 20N의 힘이 10초 동안 가해진다면, 최종 속도와 10초 동안 이 물체가 움직인 거리는 얼마인가?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회사에서 승진 등 인사와 직결되는 시험에서 이 같은 수준의 질문에 얼마나 답할 수 있을까? 현대중공업의 직무교육 교재에 나오는 질문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상자 350여명을 지정하고 5주간 교육을 마친 뒤 필기시험을 실시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재교육 등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하지만 대상자에는 용접이나 철판 절단 등 현장에서 30년 이상 일해온 기술직 직원들이 많아 불만이 나온다. 노조 측은 대상자의 약 70%가 파업 참가자라는 점에 ‘쉬운 해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생겨난 유휴인력에 대한 교육”이라며 “현장 실무자들의 능력향상 차원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현대중공업 직무교육 [jtbc 화면 캡처]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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