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체 인구수는 전년보다 21만명 줄어들어 인구감소 경향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고령자 인구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 총무성 통계, 65세 이상 고령자 27.7%
전체 인구 감소하는데 고령자는 증가
일하는 고령자도 늘어 '5명 중 1명'
2040년엔 고령자 35.3% 추산
![일본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뉴타운 내 타운센터에서 취미활동 중인 고령의 주민들 [사진=중앙 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18/ef3d2fbf-2c73-4b44-b02c-9428741c2426.jpg)
일본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뉴타운 내 타운센터에서 취미활동 중인 고령의 주민들 [사진=중앙 포토]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가운데 남성은 1525만명으로 남성 인구 가운데 24.7%, 여성은 1988만명으로 여성 인구 가운데 30.6%로 나타났다.
90세 이상 인구도 전년보다 14만명 늘어 206만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겼다. 100세 이상의 고령자는 6만7000여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일하는 고령자의 숫자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고령자의 취업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38만명이 늘어난 770만명으로 나타났다. 취업률 22.3%로 고령자 5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고령자의 취업률은 13년 연속 증가해,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0.5%포인트 늘어나 11.9%를 차지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고령자의 취업도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 351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했다. [사진=중앙 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18/de04d3a3-710a-476d-8a05-fd50bd6186df.jpg)
일본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 351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했다. [사진=중앙 포토]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1985년 10%를 넘었고, 2005년엔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71~1974년생)가 65세가 되는 2040년에는 고령자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35.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