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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고비' 못 넘긴 류현진, 시즌 6승 도전 실패

중앙일보 2017.09.18 11:09
다저스 트위터 캡쳐

다저스 트위터 캡쳐

 
류현진(30·LA 다저스)이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와3분2이닝 동안 3피안타·2볼넷·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팀이 앞선 상황, 한 타자만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5회 네 타자를 상대로 30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을 2개나 내줬다. 결국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 로스 스트리플링이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 이후 12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상 복귀 후 100이닝 이상을 던진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할 기회를 줬다. 
 
류현진 투구 분석

류현진 투구 분석

 
푹 쉬고 등판한 류현진은 경기 초반 힘있는 공을 뿌렸다. 1회 말 류현진은 빠른 직구(최고 시속 149km) 위주로 승부했다.  

  
이날 워싱턴은 8명의 오른손 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왼손 투수인 류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었다. 류현진은 영리하게 맞섰다. 2회 말 워싱턴 라이언 짐머맨과 하위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애리조나전에서 재미를 본 슬라이더를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대신 빠른 공(37%)과 체인지업(33%)의 활용을 늘렸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커터(18%)도 주효했다. 
  
4회까지 6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회 1사 후 투구수가 갑자기 늘어났다. 8번 타자 맷 위터스에게 11개, 투수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에게 9개를 던졌다. 5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진 9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수가 98개에 이르렀다.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2회 2사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워싱턴 선발 투수 스트라스버그의 3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깼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빠른 공을 좀 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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