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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3명 중 2명 "최근 석달 간 하루 이상 일상생활 힘들 정도 두통 느껴"

중앙일보 2017.09.18 10:57
대한두통학회가 30~50대 기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1.8%는 최근 석달 간 하루 이상 심한 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두통이라도 자주 느낀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중앙포토]

대한두통학회가 30~50대 기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1.8%는 최근 석달 간 하루 이상 심한 두통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두통이라도 자주 느낀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중앙포토]

직장 생활을 하는 '워킹맘'이 전업주부보다 두통을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50대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최근 3개월 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두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 30~50대 기혼여성 500명 설문
10명 중 6명은 업무·가사 힘들 정도 두통 경험

두통 빈도 직장인>전업주부, 스트레스·월경 등 원인
"구토·매스꺼움 등 위장 장애 증상도 두통 때문"

진통제 가급적 빨리 먹고 주 2회 이상 복용 자제
가벼운 두통도 한 달에 8회 이상이면 병원 찾아야

대한두통학회는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30~50대 기혼여성 500명(직장인 250명·전업주부 250명)을 대상으로 '두통 실태 조사'를 진행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8%(309명)는 최근 3개월 내 최소 하루 이상 "업무·가사 등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두통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두통 때문에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가정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졌다. 직업 유무로 볼 때 직장 생활을 하는 '워킹맘'은 65.6%, 전업주부는 58.0%로 집계돼 수입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이 두통을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 설문조사 결과 직장을 가진 기혼여성이 전업주부보다 두통을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대한두통학회]

대한두통학회 설문조사 결과 직장을 가진 기혼여성이 전업주부보다 두통을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대한두통학회]

두통을 느끼는 상황(중복응답)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65%(325명)로 가장 많았고 "월경 전이나 월경일 때(23.6%·118명)", "체했을 때(23%·115명)" 순이었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을지병원 신경과)은 “구토·매스꺼움 등 위장 장애는 두통이 일으키는 동반 증상 중 하나다. 단순히 위장장애로 알고 두통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10명 중 1명(14.0%)은 일주일에 1~3회 심한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을 경험할 경우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하지만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병·의원을 찾은 여성은 168명으로 절반이 안 됐다.
여성 건강 위협하는 '편두통'
대한두통학회는 ▶진통제는 두통이 시작된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고 ▶진통제 복용 횟수는 주 2회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가벼운 두통이라도 반복해 나타난다면 진통제만 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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