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5인 이상 사업장 408곳 조사
지급 업체 비중 4년만에 반등세
회사 규모따라 휴무일 하루 격차
그러나 모두 공평하게 같은 기간을 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규모가 300인 미만인 기업 333곳의 평균 휴무일은 8.3일로, 300인 이상인 기업 75개의 평균 휴무일인 9.7일보다 하루 이상 짧았다. 규모가 적은 기업은 큰 기업에 비해 하루 정도 덜 쉬게 되는 것이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18/38796abd-0786-47ff-9da9-6751e1c58ead.jpg)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추석 상여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설문 대상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평균 추석 상여금 액수는 105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원 증가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줄다가 4년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49만6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95만8000원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곳이 평균 53만80000원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추석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 기업의 15%가 ‘매우 악화되었다’, 32.3%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업이 추석 경기를 더 어둡게 봤다. 300인 이상 기업은 41.7%가, 300인 미만 기업은 48.3%가 경기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