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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70대, 고속도로 무려 8㎞ 역주행…영상보니

중앙일보 2017.09.16 06:27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사진 부산경찰청]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사진 부산경찰청]

만취한 70대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무려 8㎞나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상황이 끝났다.
 
15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43분쯤 김모(77)씨가 운전하는 트럭이 경북 경주시 동해선 고속도로 남경주 IC로 들어서 울산 쪽으로 23㎞를 달렸다.
술이 취한 김씨는 교통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되자 차를 세우고 곧바로 유턴해 왔던 길로 역주행했다.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달리던 차량 10여 대가 놀라 옆 차선으로 급히 피해 사고를 면했고 112에 16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동해선 고속도로 범서IC에서 정상적으로 달리는 차량 10여 대를 세우고 김씨의 트럭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무려 8㎞를 거꾸로 달린 김씨의 트럭을 막아선 뒤 현장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사진 부산경찰청]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사진 부산경찰청]

김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당시 횡설수설할 정도였다”면서 “역주행하는 동안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인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음주 운전자 2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건의 2.5배나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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