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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요구 논란' 커피스미스 손태영..."김정민 협박 안해"

중앙일보 2017.09.13 16:08
공판에 출석 중인 방송인 김정민 '전 남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연합뉴스]

공판에 출석 중인 방송인 김정민 '전 남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연합뉴스]

방송인 김민정씨와 교제하다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금품을 요구해 논란을 빚은 커피 프렌차이즈'커피스미스'의 손태영 대표 측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손씨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13일 손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손씨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관계에서 김씨가 일방적으로 결혼을 못 하겠다는 통보를 해 (두 사람이)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며 "사실관계를 다투지는 않지만 협박해서 금품을 갈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가 악화해 화가 난 상태에서 문자가 과장되게 보내진 부분이 있지만 (손씨가) 협박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1만여 건에 이르는 문자 전체를 보고 전체적 맥락에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손씨는 결별 이후 김씨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손씨 측은 이에 대해서도 "관계를 정리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에 따르면 손씨와 김씨 사이에 1억 6000만원이 오간 경위는 다음과 같다. 우선 1억원은 손씨가 김씨에게 교제 기간에 준 물건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김씨가 물건 대신 금전적 보상을 하겠다고 해 받은 것이라는 게 손씨 측 주장이다. 나머지 6000만원은 둘의 관계가 얼마 후 회복되고 손씨가 다시 김씨에게 준 돈을 김씨가 되돌려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갈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 10억원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씨측 변호인은손씨가 김씨를 위해 쓴 돈에 대해 관계가 정리됐으니 일부라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김씨의 소속사 대표를 다음달 11일, 김씨를 11월 15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한편 손씨는 지난 7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씨에 대해 '혼인빙자사기'라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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