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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뼈를 깎는 노력하겠다"… 부활 후 첫 '해경의 날' 개최

중앙일보 2017.09.13 11:53
“더 이상 바다에서 안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경찰청기에 수치를 달아주자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경찰청기에 수치를 달아주자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민 해경청장 "더 이상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 없을 것"
세월호 미수습자 조기 수습 기원하며 경비함정 5번 기적 울려
해양재난 전문인력 부족 반성, 현장관리자 지휘능력 높이기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박경민(54) 해양경찰청장이 기념사를 통해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
 
박 청장은 “오늘의 다짐은 세월호의 희생을 딛고 일어서는 해양경찰이 피와 땀과 눈물로 다짐하는 진심 어린 약속”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조해경(再造海警)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경찰의 날은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로 배타적 경제수역(EEZ) 발효일인 9월 10일을 기념일로 정해 매년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지난 7월 27일 해경이 2년 9개월여 만에 부활하면서 맞은 행사다. 
 
해경은 이번 행사를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안전한 바다, 해양경찰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준비했다.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해양소년단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해양소년단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념식에서는 경비함정이 5번의 기적을 울리는 특별한 의식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였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앞으로 바다에서 어떠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조할 수 있도록 조직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일선 기관장을 비롯한 총경급 이상 관리자의 현장 지휘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정보 기능도 해양안전과 주권수호, 약자 보호 등의 방향으로 특화하겠다”며 “바다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 민생을 모두 지키는 것이라는 각오로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송창훈 총경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송창훈 총경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해·수산인 등 바다 가족, 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창훈 총경(여수해경서장)이 녹조근정훈장, 박종철 경감(동해해양특수구조대장)이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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