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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로 의견 모아지나

중앙일보 2017.09.10 20:5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이혜훈 대표가 7일 사퇴함에 따라 '포스트 바른정당' 구성을 놓고 당 내에서 논의가 이루어진 가운데 유승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하는 데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10일 오후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으로 한 달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는 어려워 새로운 지도부 구성 방식에 대해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른 시일 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데 대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가 자리를 비울 경우 한달 안에 전당대회를 치르거나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박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전당대회가 아닌 비대위 구성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새 지도부 구성방식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두기로 했다"며 유 의원 위원장 체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 사이에서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대위원장으로는 유승민 의원이 집중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얘기했지만, 당내 추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단합할 수 있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나"라고 적었다.
 
바른정당은 11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와 13일 예정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거쳐 비대위체제 구성에 대해 최종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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