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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 부자, 평균 7채씩 보유...땅 부자들은 여의도의 1000배 보유

중앙일보 2017.09.10 11:59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중앙포토]

한국의 주택부자 상위 1%는 평균 7채씩에 가까운 주택을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의 땅 부자들이 보유한 평균 토지면적은 여의도의 1000배가 넘었다.
 

9년 전보다 보유 주택수 및 땅 공시가액 더 늘어나

 
10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아 공개한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 기준으로 상위 1%(13만9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90만6000채였다. 한 명 당 6.5채 꼴이다. 이들 주택의 총 공시가액은 182조3800억원이었다.
 
 
9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07년 주택 보유 가격 기준 상위 1%(11만5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37만채로, 한 명 당 평균 3.2채 꼴이었다. 9년 사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2007년 상위 1% 보유 주택의 총 공시가액도 158조4200억원으로, 지난해의 87% 수준이었다.  
 
 대상을 상위 10%로 확대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상위 10%(138만6000명)가 보유한 주택은 총 450만1000채로, 1인당 평균 3.2채씩이었다. 총 공시가액은 796조9300억원.  9년 전에는 261만채로, 지난해보다 적은 평균 2.3채씩이었다. 공시가액도 652조5300억원으로 지난해의 82% 수준에 그쳤다. 공시가액을 하위 10%와 비교하면 상위 1%가 보유한 주택의 총 공시가액은 11배, 상위 10%의 총 공시가액은 48배에 달한다.
 
 2015년 11월 1일 기준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841만2000가구가 무주택 가구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한 쏠림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보유 토지 가격 기준으로 상위 1%인 8만1000명의 보유 토지는 총 3368㎢였다. 여의도 면적(2.9㎢)의 1161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가액은 335조1400억원으로, 한 명당 41억3000만원 꼴이었다. 9년 전과 비교하면 토지면적(3513㎢)은 다소 줄었지만 평균 공시가액은 더 늘어났다. 당시 1인당 평균 공시가액은 37억40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노동과 소득 불평등을 개선해야 하고, 자산 소득에 대한 적정 과세를 동반해야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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