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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분양 중도금 인하 추진”…잔금은?

중앙일보 2017.09.10 08:43
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 안내 현장 [사진 아이에스동서]

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 안내 현장 [사진 아이에스동서]

정부가 아파트 분양 대금의 중도금 비율 인하 방안을 추진한다고 조선일보가 9일 보도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서다. 정부 방안이 확정되면 현재 분양 대금의 60% 수준인 중도금은 40%로 줄어든다.
 
아파트 분양에 당첨된 사람은 집값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60%는 중도금, 나머지 30%는 잔금으로 내는 게 보통이다. 여기서 중도금은 아파트 당첨자들이 은행에서 집단대출을 받아 조달하는 일이 잦다. 이 같은 집단 대출 규모는 2015년 2분기 100조원에서 2년 뒤엔 137조원으로 불었다. 이 때문에 집단대출이 가계대출 폭증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정부는 아파트 중도금 비율을 낮춰 집단대출 총액 증가 속도를 늦추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가계대출 전체 총액이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금이 줄어드는 만큼 잔금이나 계약금의 규모가 늘고, 이 때문에 당첨자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분양 대금을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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