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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중앙선데이 2017.09.10 02:00 548호 31면 지면보기
뉴욕 태생의 작가 타라 도노반(Tara Donovan·48)은 재료에 천착한다. 플라스틱 단추나 이쑤시개, 실핀처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통해 20년간 집적의 미학을 추구해왔다. 일단 어떤 재료에 ‘꽂히면’, 오랜 시간을 들여 물성을 분석하고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그녀의 특기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투명한 재료들이다. 작가는 “흰색 아니면 투명한 재료를 통해 빛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흰색이 얼마나 다양한 색인지 안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한다.  

타라 도노반 개인전
기간: 9월 6일~10월 22일
장소: 페이스 서울
문의: 070-7707-8787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트럼프용 스티렌 카드의 요철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최신작 ‘구성(Composition)’ 시리즈를 비롯, 투명한 단추 수천 개를 산맥처럼 혹은 석순처럼 쌓아 올린 ‘블러프스(Bluffs·2016·사진)’,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쑤시개를 꽂아 정육면체 모양의 건초더미처럼 만든 ‘무제’(2004) 등 17점을 선보인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페이스 서울·© Tara Donovan, courtesy Pac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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