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고사리손으로 가위질을 하며 한 손으론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연신 닦아 내던 최예람(7)양은 “제 꿈은 교사고 언니 꿈은 의사인데 임금님 머리카락을 잘라 드렸으니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뻐했다.
‘왕릉은 어떻게 벌초를 할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한 경주시의 최양식 시장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천년 고도 경주의 고유한 문화관광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