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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반려견 훔쳐 개소주 만들려던 50대 입건

중앙일보 2017.09.09 17:55
피의자 A(54)씨가 도로에서 발견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차에 싣고 가려는 장면.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피의자 A(54)씨가 도로에서 발견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차에 싣고 가려는 장면.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남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훔쳐가 탕제원에 맡긴 뒤 개소주를 담가 먹으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점유이탈물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5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마트 앞 도로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는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차에 싣고 탕제원에 데려가 죽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몸보신을 위해 개소주를 만들어 먹으려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탕제원에 맡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견을 며칠 동안 애타게 찾아다니던 주인과 가족들은 어떤 남자가 가져갔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뒤지다 범행 장면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차적조회로 추적해 A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구청 근처에서 개가 도망갔다"고 거짓말을 하고서는 탕제원에 연락했으나 반려견은 이미 죽은 뒤였다.  
 
A씨는 탕제원에 "개소주는 안 먹겠다"며 숨진 반려견의 사체 처리까지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견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에 거짓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살 수 있었는데 끝까지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며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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