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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에 보수 야권 "명료하지 않아" 일제히 비판

중앙일보 2017.09.09 12:41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강행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보수 야권은 9일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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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은 불안감과 의혹들에 대한 질의응답을 원했으나 돌아온 것은 일방적인 '한밤중 입장문' 한 장 뿐"이라며 "문 대통령이 더블플레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임시배치'라는 표현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이 사드 배치에 전폭 찬성하는 와중에 언제든 사드를 다시 철수시킬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는 주장이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떤 위험부담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청와대의 무책임에 말문이 막힌다"며 "환경영향평가가 국가안보보다 앞설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내용, 형식 모두 명료하지 않은 입장문"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답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비판했다. "후보시절 이후 지금까지 완전히 바뀐 사드에 대한 입장변화에 대해 진솔한 설명이 빠졌다"며 "여전히 임시배치임을 강조해야 했고, 향후 절차에 있어서도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는 것이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소통을 중시한다는 문 대통령답지 않게 한밤중 이런 형식의 입장문을 일방적으로 낼 일이 아니다"라며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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