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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예능, ‘무한도전’도 결방…파업 체감 심화

중앙일보 2017.09.09 11:22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MBC 노조가 지난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MBC조합원들이 서울 상암동 본사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MBC 노조가 지난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MBC조합원들이 서울 상암동 본사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MBC측이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정규방송도 결방이 예고했다.  
 

재방송으로 채우는 변칙 편성 극대화
라디오는 계속 음악만…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MBC본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MBC TV의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 결방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대된다. MBC는 결방에 따른 빈 시간을 드라마 재방송으로 때우면서 변칙 편성을 이어가고 있다.
 
MBC TV는 9일 ‘쇼!음악중심’이 결방되고 ‘무한도전’과 ‘세상의 모든 방송’이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재방송된다. 10일에는 ‘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 역시 정규방송 대신 재방송으로 편성 시간을 메운다. 주말에 앞서 8일 금요일 밤에는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과 ‘나혼자 산다’, ‘이불밖은 위험해’가 재방송됐다. 지난 6일 ‘라디오스타’가 결방된 데 이어 ‘무한도전’, ‘쇼 음악중심’, ‘나 혼자 산다’,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오지의 마법사’ 등 다수 예능이 전파를 타지 못한다. 파업이 끝날 때까지 정상 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스페셜 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앞서 MBC수목드라마 ‘병원선’은 지난 6일 6회분이 약 11분가량 지연방송되면서 시청자에 불편을 초래했다. 총파업으로 제작거부에 나선 제작진 대신 외부 인력을 통해 후반작업을 진행했으나 시간을 제시간에 못한 탓이었다.  
 
MBC라디오는 FM4U와 표준FM 모두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라디오 음악여행’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다. 매 방송마다 “방송사의 사정으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음악 특집 프로그램을 보내드리오니 청취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멘트를 내보낸 뒤 음악만 연달아 바꿔 틀고 있는 실정이다.  
 
‘무한도전’은 총파업 직전 촬영 했던 ‘무도의 밤’을 지난 2일 방영했고, 9일부터는 결방을 한다고 미리 고지했다. 김태호 PD는 앞서 “총파업을 위한 대안을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하며 결방을 두고 고민을 드러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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