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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29)] 한화그룹 3세 김동관 전무, 명석한 셰퍼드 관상…견상의 장점은?

중앙일보 2017.09.09 09:03
한화 김동관 전무는 충직하고 명석한 셰퍼드 관상이다. [사진 백재권]

한화 김동관 전무는 충직하고 명석한 셰퍼드 관상이다. [사진 백재권]

부불삼세(富不三世)는 “부자 삼대 못 간다”는 말이다. 아버지가 고생해 부(富)를 이루고, 아들은 그걸 지켜도, 손자는 탕진한다는 교훈이다. 큰 재물은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대기업도 3세까지 경영권을 무탈하게 유지하는 건 어렵다. 貧不三世(빈불삼세) “가난도 삼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했다. 요즘 기업풍토를 보면 장남후계 우선권은 약해졌다. 딸이든 차남이든 능력을 중시한다. 장남이 후계자가 되면 무난하나 대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조선시대에도 500년 동안 대권을 얻기 위해 왕자들의 암투가 연속됐다. 특히 장남은 약한데 지손(支孫)이 강하면 궁궐에 피바람이 불었다. 현재의 대기업 3세 경영인 후보 중에 색다른 인물을 관상으로 풀어본다.
 
1952년 한국화약㈜를 설립한 현암(玄岩) 김종희 회장이 한화그룹 창업자다. 현 김승연 회장은 2세 경영인이다. 한화는 3세 경영승계가 임박했다.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명의 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누구에게 대권이 넘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인물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입장에선 가치가 있다. 우선 장남 김동관 전무의 관상을 분석해보면 길상(吉相)의 조건을 다수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관은 셰퍼드 관상이다. 견상(犬相)도 종류가 많다. 진돗개, 삽살개, 골든리트리버, 불독, 사냥개, 미친개, 싸움개상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김동관은 셰퍼드상을 지녔다. 견상(犬相)을 지닌 사람은 총명하다. 투견상도 두뇌는 좋으나 싸움만 하려는 성질 때문에 스스로 앞길을 막는다. 변상이 안 되면 귀(貴)한 존재는 일장춘몽이다. 삼국지의 장비가 투견상(鬪犬相)이다. 혼란기, 군사독재, 전쟁 시에는 선봉장군으로 필요하나 평화가 오면 사고뭉치,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사냥 끝나면 개를 삶아 먹는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처럼 화를 자초한다. 
세퍼드 관상은 뭐든 믿고 맡길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진 백재권]

세퍼드 관상은 뭐든 믿고 맡길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진 백재권]

김동관 전무는 태어날 때부터 총명하게 타고났다.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간 게 아니다. 노력은 했지만 타고난 명석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처럼 행동한 아이였을 것이다. 의젓하고 점잖은 인물이다. 늙어 할아버지가 돼도 그 성격을 유지한 채 살아간다. 동생도 챙길 줄 아는 현명함과 정(情)도 지니고 있다. 이성과 감성을 비슷한 비율로 지녔지만 결정적일 때는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관상을 지닌 인물이다.  
 
세퍼드 관상은 뭐든 믿고 맡길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주군이나 어른을 충직하게 따르고 충성하는 성품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셰퍼드 관상은 윗사람에게 사랑받는다. 명령이 떨어지면 쫓아가 토끼를 잡듯이 사냥본능도 지녔다. 셰퍼드 관상은 승진도 빠르고 일찍 출세한다. 더욱이 김동관 전무는 훈련된 셰퍼드 관상을 지녀 더욱 빛난다. 
연예인 차인표는 셰퍼드 관상으로 절제된 행동을 한다. [사진 백재권]

연예인 차인표는 셰퍼드 관상으로 절제된 행동을 한다. [사진 백재권]

연예인 중에 견상이 많다. 그 중 차인표가 대표적인 셰퍼드 관상이다. 개상들의 단점은 머리는 좋으나 경솔한 면을 지닌 경우도 있다. 그러나 셰퍼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진중하다. 남들이 보든 안 보든 언제나 충실하다. 차인표는 착하고 예의바른 사나이다. 개상은 친화력이 뛰어나다. 개들은 만나면 서로 핥아주고 몸을 비비면서 반긴다. 사업가, 연예인, 문화예술인 중에 성공한 개상들이 많은 이유는 친화력, 발달한 두뇌, 기획력, 재주 등이 많기 때문이다.  
 
가끔 혹자들이 필자에게 묻는다. 슬픈 일을 자주 겪기 때문에 얼굴에 슬픔이 쌓이는가? 원래 슬픔을 타고났기에 사람이 슬픔을 겪는 것인가? 둘 다 해당된다. 태어날 때 가져온 슬픔인지, 생후에 발현된 것인지 구분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얼마 전, 어느 집에 방문했는데 탁자에 명함크기의 흑백사진이 있었다. 집주인의 돌 사진이다. 그런데 아기의 얼굴이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했다. 젖먹이가 슬픔을 아는가? 당연히 모른다. 이 경우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온 슬픔이다. 아기가 슬픔을 직접적으로 겪지 못하기에 대신 집안에 변고가 생긴다. 사진 찍은 시점의 상황을 물어보니 돌 때 친모가 사망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관상을 보면 각자의 본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만약 좋지 못한 관상을 지닌 자녀를 착하거나, 능력 좋다는 이유로 후계자로 낙점하면 기업에 위기가 닥친다. 출생이 빠르고 늦은 것과 뛰어난 능력은 좋은 관상과 비례하지 않는다. 사업가 집안에 슬픔을 지닌 아이가 태어나면 만석꾼도 망할 수 있음을 하늘이 암시하는 거다. 인사가 만사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김동관 전무를 보면 크고 든든한 대들보를 얻은 심정일 것이다. 한화그룹은 3세 경영인 시대가 되어도 부불삼세(富不三世)를 빗겨갈 가능성이 높다. 셰퍼드 관상 김동관이 향후 기대되는 3세 경영인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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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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