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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복 아들 "부친 5·18 이후 트라우마…힌츠페터 옆에 안장 희망"

중앙일보 2017.09.06 22:38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영화 '택시기사'의 실제인물 고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59)씨가 6일 광주 서구 힌츠페터 추모전을 찾아 "아버지가 광주를 다녀온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열리고 있는 힌츠페터 추모전을 찾았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간경화로 투병생활을 했고 노력 끝에 증상이 호전됐지만 의사로부터 술, 담배를 절대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힌츠페터 기자와 함께 광주에서 잔혹한 모습을 목격하고 돌아와 끊었던 술을 한두 잔씩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군대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이제는 포기했다'는 말까지 하셨다"며 "당시에는 자제력이 없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영화를 통해 아버지의 뜻이 알려져 감사하다"며 "아버지 유해가 힌츠페터 옆에 안장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상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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