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f21e026e-69d1-420b-b1b3-11058921bdf2.jpg)
[사진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재석)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임세호)는 "기소 이후에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증거를 제출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홍 대표와 이 대표는 서로 인척 관계로, 이 대표는 홍 대표의 매형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홍 대표의 가족들은 젝시오, 스릭슨 등 일본 스미토모던롭이 생산하는 골프 용품과 테니스 용품, 타이어 등을 독점수입하는 A 업체에 근무하며 이 업체의 창업자가 건강문제 등으로 경영에 신경을 쓰지 못한 동안 별도의 회사를 여럿 세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별도로 세운 회사들로 A 업체의 핵심 직원 20여명 등을 데려가는 한편, A 업체의 독점수입권과 수익 등을 빼돌려 최소 166억여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 동원된 범행에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재산뿐 아니라 회사까지 모두 빼돌리는 등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달 13일 이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계획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