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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이 영화제를 놓치지 마오

중앙일보 2017.09.06 11:38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매거진M] 세상에 영화제는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 ‘다큐영화제’는 손에 꼽을 정도. EBS국제다큐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과 함께 ‘국내 3대 다큐영화제’로 꼽히는 DMZ영화제는 올해도 흥미롭고 알찬 작품들을 대거 초청,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주목할 만한 출품작 소개

 
먼저 주목할 것은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일 기성 다큐 감독들의 신작. 3년 전 제6회 DMZ영화제 개막작으로 ‘울보 권투부’(2015)를 선보였던 이일하 감독은 일본 사회의 인종 혐오 범죄에 맞서는 전직 야쿠자 운동가들의 이야기‘카운터스’로 돌아왔다.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다큐로,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음악, 강렬한 메시지로 질주하는 작품. 2004년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송환’(2003)의 김동원 감독,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작 ‘위로공단’(2015)의 임흥순 감독은 각각 ‘내 친구 정일우’ ‘려행’으로 올해 영화제를 찾았다.
 
'카운터스'

'카운터스'

시국에 맞춤한 특별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집회를 기념한 특별기획 ‘광장이여 노래하라’가 대표적. 유럽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바르셀로나 여성 시장의 이야기 ‘아다 콜라우의 시장선거’(2016, 파우 파우스 감독)를 포함해, ‘광장’을 주제로 한 8편의 다큐를 상영한다.
 
지난 7월 다큐 제작 중 숨진 故 박환성·김광일 PD, 박종필 감독을 기리는 추모 특별상영도 영화제 기간에 마련됐다. 그밖에도 DMZ영화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큐 20편에 3억5000만원의 제작비를 수여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 청소년 및 시니어 계층에게 다큐를 교육·제작하는 워크숍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다큐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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