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비손의 품에 안겨 있는 샬럿 공주.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a4f5a82f-25d9-4bcc-9f33-b4f910f834f8.jpg)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비손의 품에 안겨 있는 샬럿 공주. [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2012년 여름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한 고성에서 휴가를 보냈다. 당시 파파라치들은 케이트 왕세손빈이 수영복을 입고 상반신을 노출한 채 남편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망원렌즈로 촬영했다. 이후 ‘라프로방스’는 수영복 차림 사진을 게재했지만 ‘클로저’는 왕세손빈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게재했다.
왕세손 부부는 지난 5월 다시 두 매체 관계자 등 6명을 상대로 160만 유로(약 21억5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당시 윌리엄 왕세손은 “이 사진들이 찍힌 은밀한 방법은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처럼 우리에게 특히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숨진 어머니(다이애나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사생활 침해는 더욱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잡지와 파파라치들의 변호인이 “(해당 사진은) 왕세손 부부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앵글로색슨인들의 손해배상 청구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