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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텍사스 학생과 같은 등록금, 토플·SAT 안 보고 서류만 심사

중앙일보 2017.09.06 00:02 Week& 6면 지면보기
미국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전형
 

미 상위 15% 대학에 8년 연속 포함
텍사스 지역 물리학 부문 최고 명문
한국인 유학생 등록금 연 850만원

우리나라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면서 외국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고교에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특기·적성을 찾고 이를 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입학 서류로 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토플과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 별도의 선발고사 없이 외국 대학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해외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인재라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눈여겨 보자. 
 
미국 앤젤로주립대학교(Angelo State University)는 미국 교육 정보지인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15%, 380개 최우수 대학에 8년 연속 이름을 올린 명문대다. 미국 현지에서 내실 있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대학도 아니다. 그런 엔젤로주립대가 한국 유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해 현지인만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그 중 가장 큰 혜택은 저렴한 등록금이다.
 
앤젤로주립대는 글로벌 특별 전형으로 선발된 한국 학생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현지 학생이 누리는 등록금(연 8216달러, 한화 약 850만원) 혜택을 준다. 일반 외국인 유학생이 내는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또 1학년 성적이 3.75점(GPA 평점 4.0 만점 기준) 이상인 학생에겐 2학년부터 연간 2000달러(한화 약 21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브라이언 메이 앤젤로주립대 총장은 “한국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며 “대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텍사스 주민에게만 주던 등록금 혜택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성적 우수자는 2학년부터 장학금
 
앤젤로주립대는 특히 이공계가 유명하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선 물리학 부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90%에 달할 정도다. 이들은 IBM·인텔 같은 세계적인 정보통신(IT) 기업에 대거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앤젤로주립대 졸업생의 활발한 사회 활동은 대학이 지원하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 덕분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이력서·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받고 세밀한 취업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학생과 교수 간 비율이 19대 1로 낮은 편이어서 철저한 학생 관리가 가능하다.
 
미국 대학은 국내 대학과 달리 학업과정이 어려운데다 수업 문화도 전혀 다르다. 엔젤로주립대는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을 예방하고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YBM어학원과 손잡고 대학예비과정인 YBM UAP(University Academic Prep)를 운영한다. 글로벌 특별 전형 합격자는 앤젤로주립대에 입학하기 전 6개월간 이 과정을 수강하며 미국 대학 수업에 적응하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토플(TOEFL) 전문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 YBM어학원 강사진이 미국 대학 생활에 필요한 영어 능력과 과제 수행 방법을 알려준다. 예비과정 프로그램은 영어 회화부터 독해·토론·에세이 등 미국 대학 수업을 이수하는데 꼭 필요한 학업 역량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YBM어학원서 대학예비과정 운영
 
YBM어학원은 국내 인재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앤젤로주립대와 손잡고 2014학년부터 글로벌 특별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3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전형을 통해 앤젤로주립대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다. 입학생이 이용하는 대학 기숙사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따로 구분돼 있고 수용 규모도 넉넉하다. 학교 측은 기숙사에서 현지 적응과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미국 학생과 함께 방을 배정한다. 이옥주 YBM에듀케이션 대표는 “교육 여건뿐만 아니라 대학이 위치한 샌앤젤로시는 유흥 시설이 거의 없고 치안이 잘 갖춰진 쾌적한 교육도시”라며 “캠퍼스엔 경찰이 24시간 순찰하면서 밤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귀가를 도와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면서 외국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고교에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특기·적성을 찾고 이를 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입학 서류로 알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토플과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 별도의 선발고사 없이 외국 대학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해외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인재라면 글로벌 특별 전형을 눈여겨 보자. 
 
글=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사진=엔젤로주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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