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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 대통령이 레드라인 안 넘었다고 하는 건 이해 불가"

중앙일보 2017.09.05 23:0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한국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미국 기준으로 설정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핵 레드라인이라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이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핵 개발이 완료되는 순간 이미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기준으로 보면 북핵은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 데드라인까지 와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수정만이 5000만 국민을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생존할 길이 없다"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6번째 핵실험이 이뤄진 지난 3일 "북한이 핵실험 후 발표에서 '완성단계 진입을 위해서'라고 얘기한 것으로 미뤄볼 때 ICBM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드라인'이라는 것이 핵과 ICBM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북한의 발표 내용을 봐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 생각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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