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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 부산 여중생 사건 축소·은폐 의혹에 "사실과 달라"

중앙일보 2017.09.05 21:56
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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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5일 SBS 뉴스는 경찰이 부산 여중생 폭행장면이 담긴 CCTV를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는 등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CCTV 소유주 인터뷰를 인용해 "(경찰이) 오픈하면 안됩니다. 해주지 마십시요. (CCTV) 전원을 내려버리라 했다"고 전했다. 
 
또 사건 초기 경찰이 가해 여학생들의 나이를 처벌 대상인 14세 이상이 아닌 14세 미만으로 알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6일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각 언론사에서 CCTV 화면을 USB로 옮기려 하자 소유주가 경찰에게 '기자들이 자신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자료를 옮긴다. 경찰관을 보내달라'는 요청 전화를 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재차 물어와 ‘전원을 끄면 된다’고 대답하고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반박했다.  
 
또 "미성년자인 피해자와 피의자의 얼굴 등이 노출되면 추가 피해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건 초기 가해 여학생들의 나이가 14세 이상이 아닌 14세 미만으로 알려진 경위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경찰의 공식 자료나 수사 진행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초기,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1차로 파악한 내용을 간추려 언론사가 확인 취재를 할 수 있도록 우선 조치했던 것"이라며 "당시 사건 담당자 연락처를 명기해 추가 취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후 피의자들에 대한 정확한 나이 등은 사건 수사부서인 사상서에서 충분히 답변을 했고, 취재에도 사상서 수사 담당자를 지정 적극적으로 응대했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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