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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전 MBC 사장, 고통받은 후배에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나도 받았다"

중앙일보 2017.09.05 20:44
김재철 전 MBC 사장. 김형수 기자

김재철 전 MBC 사장. 김형수 기자

김재철 전 MBC 사장이 5일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조사를 받고 돌아가면서 "고통받는 후배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고통을 안 받았겠냐"고 답했다. 그는 "본인 때문에 고통받은 후배들이 있지 않으냐"고 재차 묻자 "고통은 사장도 받고 임원도 받고 사원들도 받았다"며 "제가 뭐 기업을 가진 동아, 조선처럼 오너(사주)도 아니고 열심히 사원으로 일했지만, 여러 가지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원들이 힘이 들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잘못이 인정되면 처벌받겠냐는 질문엔 "제가 잘못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후배가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전 사장은 재임 당시인 2012년 경영진 사퇴와 공정방송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해고와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이에 대해 "부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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