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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靑에서 한국당 만난 소감 "야당 시절 문전박대 기억...씁쓸"

중앙일보 2017.09.05 19:12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중앙포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중앙포토]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규탄한다며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가운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의원 시절 청와대를 항의 방문할 때마다 문전박대당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적었다.
 
전 정무수석은 그러면서 "그때와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날씨도 안 좋아 최대한 예우하는 마음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을 영빈관으로 모셨다"며 "정무수석으로서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러나 대통령과 비서실장 면담만을 요구하다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협치'라는 손뼉은 마주치기가 이렇게 힘든 건지 씁쓸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정병헌 정무수석 페이스북]

[정병헌 정무수석 페이스북]

이날 청와대에 항의차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경내로 진입해 영빈관에서 대기했으나,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등은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청와대 경내 별도 장소에서 전 정무수석을 만나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항의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워낙 소통을 강조하는 만큼 대통령께서 직접 야당 의원들을 면담하고 국민에게 안심시킬 말씀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설득하기는커녕 면담도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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