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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늘려서 페북스타 돼야지" 강릉 여고생 폭행 가해자들의 대화

중앙일보 2017.09.05 15:20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우리 유명해진 거야? 팔로우 늘려서 페북 스타 돼야지!"
 
피해자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은 얼굴로 병실에 누워 있지만,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사진을 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분이 와 닿지 않는 모양이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논란된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도 않아 이번엔 강릉서 발생했던 여고생 폭행 사건이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두 달 전 벌어진 강릉 폭행 사건의 피해자 A양의 언니라고 주장하는 이는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수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서 올린다"며 사건의 정황과 폭행의 정도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가해자 5명은 A양을 해변과 자취방 등에서 7시간 동안 구타, 가위로 협박까지 했다. 
 
A양의 언니는 가해자들의 뻔뻔한 태도를 질책했다. A양의 언니가 공개한 가해자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 가해자 B는 "상관없음. 저거 어차피 다 흘러가. 나중에 다 묻혀"라며 "나는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할 거다. 초상권 침해로"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신상 등 사진이 공개된 상황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부산 그 사건 때린 애한테 맞은 애 사진 받았다. 부럽지?", "근데 우리 전국에 우리 얼굴, 이름 팔리는 거야? 와 팔로우 늘려서 페북 스타 돼야지", "우리도 전국에 알려지는 거 아니야? 지금 이렇게 웃고 떠들 시간이 없어, 술 먹자" 등의 대화도 있다.   
한편, 강릉 폭행 사건의 피해자 A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 역시 함께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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