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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김재철 출석 "정권 등에 업은 노조...부당 노동행위 했겠나"

중앙일보 2017.09.05 14:49
김장겸 MBC 사장. 우상조 기자

김장겸 MBC 사장. 우상조 기자

김장겸 MBC 사장과 김재철 전 MBC 사장이 5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 노동지청에 출석했다. 김 사장의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나흘 만이다. 두 사람은 부당 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부고용노동지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나"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또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서부고용노동지청의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재철 전 MBC 사장 자료사진. [중앙포토]

김재철 전 MBC 사장 자료사진. [중앙포토]

김 시장의 출석에 이어서 김 전 MBC 사장도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서울서부지청에 홀로 나왔다.
 
'사장 재임 당시 부당해고와 전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사장은 "회사 경영의 일환이었으며 나 혼자 한 것 아니다"라며 "일 안 하는 사람 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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