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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당론으로…"북핵 위기에 전술핵으로 맞대응"

중앙일보 2017.09.05 12:33
자유한국당이 5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즉각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전술핵 재배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나선 것이다.
 

홍준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요구해 미국이 핵우산으로 한국 보호할 의지 있는지 확인해야"
정우택 "文 대통령,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앞서 전술핵 재배치 의지 먼저 밝혀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라도 전술핵 배치를 우리가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미국 본토에 150기 정도의 전술핵이 있고, 유럽에는 160기의 전술핵이 배치돼 있다"며 "미국이 본토에 있는 전술핵의 일부를 한국에 배치할 의사가 있는지는 미국이 핵우산으로 대한민국을 보호할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의총에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선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사드배치 완수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와 전술핵재배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 등 실효적 조치를 정부가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 독점은 우리에게는 '공포의 독점'이다. 핵의 균형을 통해 '공포의 균형'을 이룰 때 한반도 평화를 논의할 수 있다"며 "한국당의 당론인 전술핵재배치를 포함해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배치 등과 같은 강력한 대응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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