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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母 “밥이 다 흘러내리는 상태, 역고소한다며 반성 기미 없다”

중앙일보 2017.09.05 11:45
 부산 여중생 폭행하는 가해자들  (부산=연합뉴스)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 CCTV 캡처]

부산 여중생 폭행하는 가해자들 (부산=연합뉴스)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 CCTV 캡처]

여중생들(3명은 14세, 1명은 13세)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피투성이가 된 부산 피해 여중생 A양(14ㆍ중2)의 어머니 한모(36)씨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딸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서 피해 학생 어머니 한씨는 딸의 상태에 대해 “계속 잠만 자고 있고, 수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밥은 먹을 수도 없는 상태”라며 “다 찢어져서 아예 먹지를 못하고, 죽도 제대로 못 먹는다. 밥이 다 흘러내린다”고 부연했다. 또 “가해 아이들의 사죄 전화는 없었다”며 “인터넷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오히려 자기네들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글 내려라, 역고소한다고.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씨는 청소년 보호법에 대해 “그 법이 없어지고 다른 아이들한테 더 이상 피해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범죄가 심각해지는 만큼 소년법 폐지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라며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현재 서명만 10만 건이 넘었다.  
 
지난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무릎까지 꿇려 인증샷까지 남긴 여중생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3시간 뒤인 오후 11시30분경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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