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역 의무를 취업 기회로…병무청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확대

중앙일보 2017.09.05 11:42
<사례1>
최근 해외 유명 자동차브랜드인 B**모터스에 정규직 정비기사로 취업한 A씨(21)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의 수혜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병역판정검사 중 취업맞춤특기병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이수하면 관련분야의 기술특기병에 지원 입영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곧바로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했다. 약 6개월간의 기술훈련을 거쳐 차량정비 분야 특기병으로 복무를 마친 그는 전역 후 두 달 만에 군 경력을 살려 관련 업체 취직에 성공할 수 있었다.  

모집 인원 및 지원 자격 확대
연중 시기 상관없이 지원 가능

 
<사례2>
B씨(19)씨는 최근 ○○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취업맞춤특기병 설명회’에 참석했다. 특기병으로 병역의무를 마치면 제대 후 취업까지 도움을 준다는 설명에 자세한 모집 계획, 지원 방법 등을 물으며 개별 상담까지 받았다. 기술훈련 기간 동안 일정 비용의 훈련 수당이 지급되고, 입영 전 취업이 될 경우 24세까지 현역병 입영을 연기할 수 있어 더욱 유리하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영시기와 진로계획을 두고 고민하던 차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판단한 B씨는 현장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취업맞춤특기병 입대를 위한 기술훈련을 받고 있다.  
 
병무청(청장 기찬수)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 이하 병역 의무자에게 입영 전 기술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병 군 복무로 경력을 쌓으면, 전역 후 취업 등 원활한 사회진출을 돕는 현역병 모집제도이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개인에게는 직업능력을 배양해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군에는 실무경력을 쌓은 전문기술병 충원으로 전력 증강에 기여하며, 사회에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낸다.
 
올해 7월 말까지 총 2890여 명이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해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입영하였으며,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사람도 453명에 이른다. 이들 중 223명이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에 취직하는데 성공했다. 또 본 제도는 ‘2017 국민이 뽑은 대표 브랜드 30선’에 선정되었으며 ‘집단지성 혁신사례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각 부처 국정과제 실행 계획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취업맞춤특기병 모집 확대를 두고 병무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 속에 군 복무 기간을 미래 준비를 위한 기회로 전환하고자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더 많은 병역의무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및 군과 협의를 거쳐 모집 인원을 증원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년도 취업맞춤특기병 모집인원은 1800명으로 전년대비 38.5%가 늘어났다. 기존에는 ‘고졸 이하’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폴리텍대학 또는 방송통신대 졸업자’까지 포함하여 자격을 확대했다. 4월부터 12월로 제한되어 있던 입영 시기 또한 연중 모집으로 바뀌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에 대해 “첨단무기 운용을 위한 우수한 기술병을 충원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주요 정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또한 “병무청은 스스로를 가다듬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과 늘 함께할 것이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