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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외모지상주의야" 외모 비하로 동생 기죽이는 언니의 마지막 한 마디

중앙일보 2017.09.05 11:41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외모 비하와 막말로 동생 기죽이는 언니를 다룬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언니 때문에 고민인 17세 여고생이 출연했다. 고민 사연자는 "언니랑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언니는 예쁜데 너 얼굴은 왜 그 모양이냐'고 비교를 당하거나, 언니는 '친구들 오니까 고개 숙여'라고 구박한다"고 방송에 사연을 신청했다.
 
사연자 언니는 동생과 외모 비교하는 이유를 묻자 "동생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반응이 웃겨 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생이 쌍꺼풀 수술을 한 사실을 의도치 않게 공개하며 "가족들은 다 쌍꺼풀이 있는데 (동생은) 수술로 만들었다"고도 밝혔다.
 
사연자에게 성형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나만 없어서 언니랑 비교당해서 (수술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동생을 본 언니는 "성형 괴물이 됐다" "넌 인조고 나는 자연이야"라고 놀렸다고 한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연자 언니는 또 '스스로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냐'는 MC 정찬우 질문에 "동생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언니는 "동생이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기 때문에 단속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방송 말미에서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사연자 언니는 "나도 예쁜 얼굴은 아닌데 그나마 너보다 나으니까 (충고하는 것)"라며 "사회는 외모지상주의다. 외모는 신체적 표현 도구니 자만하지 말고 스스로 꾸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영자는 '동생 자존감이 완전히 일어설 때까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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