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가철ㆍ사드보복에 7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대

중앙일보 2017.09.05 11:37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가철 영행에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을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폐업한 상점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뉴시스]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가철 영행에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을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폐업한 상점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뉴시스]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가철을 맞아 역대 최대 숫자의 여행객이 해외로 나갔지만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줄어든 영향이다.
 

경상수지 65개월 연속 흑자
서비스수지 적자는 2배로
수츨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5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 적자(32억9000만 달러)가 역대 두 번째 수준까지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 폭은 줄어들었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난 탓이다.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 달러였다. 2008년 8월(16억5000만 달러)의 적자 폭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12억8000만 달러)과 전달(13억9000만 달러)보다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월 출국자 수는 23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늘어났다. 반면 입국자 수(100만9000명)는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8% 줄었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측의 보복으로 중국인 입국자(28만1000명)는 지난해 7월보다 69.3% 감소했다.
 
 한은은 “중국 관광 수요 감소를 다른 국가 관광객이 채우기 기대했지만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입국자 수가 줄었다”며 “8월에도 비슷한 추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품수지(107억10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달(106억70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화공품 및 철강제품 단가가 오르며 수출(472억1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4%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365억 달러)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증권 투자는 내국인 해외 투자(68억6000만 달러)가 늘어나며 2015년 9월 이래 23개월 연속 늘어났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로 해외펀드 투자가 이어지고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가 계속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36억3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